| [가상화, 이젠 필수다] `OS서 CPU까지` 적용범위 무한대 |
| 서버ㆍ씬클라이언트 시장도 가상화 솔루션 잇따라 등장 MSㆍ레드햇 등 출시 앞다퉈 |
올해 들어 시장에 나왔거나 내년도 시장에 선보이게 될 가상화 제품들은 모두 가상화의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가상화 제품과는 차별화된다. 또 가상화 기능만을 수행하는 단품 솔루션에서 벗어나 기존 제품에 가상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듈로서 가상화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중대형 서버가 발표한 가상화는 대개 하드웨어적 파티셔닝, 즉 방을 여러 개로 갈라놓고 간단한 동적 할당 기능을 부여했지만 최근의 제품들은 훨씬 유연한 가상화 기능으로 범용서버나 씬클라이언트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여기에는 가상화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와 새로 가상화 시장에 진출한 마이크로소프트 두 회사가 기본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한 점이 큰 기여를 했다. 리눅스 커뮤니티에서는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한 가상화 솔루션인 젠소스가 세를 규합함으로써 가상화가 IT환경에 넓은 저변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근래의 가상화가 기존과 다른 점은 서버, 스토리지,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프로세서, 네트워크 업체 등이 일종의 가상화 시장 커뮤니티를 형성해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서로의 제품에 대해 교차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운영체제 업체, 가상화 끼워 넣기 붐=가상화 기능은 단품으로서 뿐 아니라 운영체제(OS)의 핵심 기능으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
썬의 최신형 OS 솔라리스10은 이전 버전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이론상 최대 6만대나 생성할 수 있는 강력한 가상화 기능을 꼽는다. 메모리와 디스크 용량의 한계로 서버 한 대에 이 정도의 가상 서버를 설치하는 것은 무리지만 썬의 최상위 서버인 25K에는 약 1000대의 가상서버가, 4웨이 옵테론 서버에는 최대 40개까지 가상서버를 만들 수 있다.
주목할만한 OS의 행보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초까지 버추얼 서버라는 제품을 판매해 온 MS는 이미 4월 버추얼 서버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소프트웨어로 전환한 뒤 내년도 출시될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 `롱혼'에 버추얼 서버를 탑재할 방침이어서 OS를 도입하면 역시 솔라리스와 마찬가지로 가상화를 사용할 수 있다.
레드햇도 서버 가상화 기능이 추가된 RHEL5(Red Hat Enterprise Linux 5.0)의 베타버전을 이달 내놓고 가상화 경쟁에 가세했다. 정식버전 출시가 내년 초로 예정된 RHEL5는 x86서버 분야에서 저렴하게 가상화를 구현할 수 있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범용 x86서버 가상화, CPU단에서도 지원한다=x86 CPU의 최근 동향은 멀티코어 프로세싱과 가상화로 압축되고 있을 만큼 x86 CPU 부분에서 가상화는 핵심기능이다.
인텔은 팍스빌 프로세서부터 인텔 가상화 기술(IVT)을 탑재하기 시작해 `뎀시' 플랫폼부터는 CPU단에서의 가상화 지원을 핵심기능으로 부각시키고 있고 AMD 역시 가상화 기술인 AMD-V를 옵테론 CPU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하드웨어 CPU의 지원이 없이도 가상화 구현은 젠소스나 VM웨어의 전문 가상화 소프트웨어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CPU나 서버 바이오스 단의 지원 없이 소프트웨어적인 가상화를 지원할 경우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호스트 운영체제 위에 올라간 뒤 다시 그 위에 여러 게스트 운영체제를 올리는 복잡한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 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인텔과 AMD의 가상화 지원은 범용 서버 시장의 가상화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씬클라이언트 시장에도 가상화 솔루션 속속 나와=최근 들어 주목할만한 것이 바로 씬클라이언트 시장을 겨냥한 데스크톱용 가상화 솔루션이다.
시트릭스의 `다이나믹 데스크톱'은 개인의 PC가 서버에 그대로 저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 어떤 PC로 데이터센터에 접속하더라도 기존에 회사에서 사용하던 PC와 똑같은 환경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버에 자신만의 가상 PC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편의성이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메신저 등 각종 개인용 프로그램도 서버에 자신만의 가상화 공간을 마련해 올려놓은 뒤 저가 터미널에 접속해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이 씬클라이언트를 쓰는지 PC를 쓰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역시 이달 와이즈테크놀로지가 발표한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역시 가상화로 씬클라이언트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허정화기자@디지털타임스
200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