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0 23:55

집에 갔다가 돌아오던길에 버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서점에 들렀다.
예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 '마시멜로 이야기'를 구입했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전반부는 회사 사장인 조다단이 운전기사인 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부터 시작한다.

조다단은 아주 어릴쩍 어느 실험을 했다고 한다. 마시멜로를 줘 놓고 그것을 먹지 않으면
두개를 준다고 했다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15분이었고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이
실험은 되었다. 조다단은 먹지 않았고 2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실험의 결과는 10년후에 알수 있었는데, 조다단을 비롯한 그때 마시멜로를 먹지 않은
사람들은 학교성적이 좋다거나 비교적 성공적인 삶을 산 반면, 먹고싶은 욕망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였다.

삶을 살다보면 온갖 손쉽게 얻어지는 유혹이 많이 있다...
그 유혹들은 어떻게 잘 견뎌내면 나중에 더 큰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교훈을 주었다.

.....

얼마전 어느 시험이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이트의 링크를 수정해서 문제와 답을
알아 낼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이 문제들이 다음날 있을 시험의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부터 시험을 주관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점기능을 이용하여
알아낸 정답을 입력해본 결과 당일 오후에 치러질 시험의 답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 시험을 치러 갈 수가 없었다. 차마 나의 양심을 속이고 미리 봐버린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맞았다고 한들 그건 내가 용서할 수 없었다. 잠깐의 유혹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봐버린
문제, 그리고 정답.. 그것은 그간의 실력을 평가해볼 모의 시험을 칠 수 없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잠시 잠깐의 이득을 보기위해 또는 만족을 하기 위해 큰 뜻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다짐한다.

Posted by kimgisa.net